바이두, 65% 대기업이 선택한 AI 솔루션 비결 공개

2025년 06월 12일

Baidu

중국 IT 기업 바이두가 자사의 AI 대모델이 중국 중앙정부 산하 기업의 65%로 부터 선택 받은 배경과 핵심 기술력을 공개했다. 6월 6일 개최된 2025 지능경제포럼에서 바이두는 ‘칩-모델-응용’을 아우르는 전방위 자체 개발 AI 인프라를 통해 산업 현장의 AI 도입 난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25 지능경제포럼

산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로 현장 문제 해결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는 이날 에너지, 교통, 차량, 의료, 환경 등 5개 핵심 분야를 겨냥한 ‘산업 지능 에이전트 패밀리’를 공개했다. 이들 에이전트는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도구를 활용해 복잡한 업무를 완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력 공급 계획 에이전트, 업무 효율성 대폭 향상

국가 전력망에 도입된 전력 공급 계획 에이전트는 기존에 여러 부서가 며칠에 걸쳐 진행하던 현장 조사와 계획 수립 업무를 자동화했다. 사용자가 국가 전력망 앱을 통해 요청을 제출하면, 에이전트가 의도를 파악하고 업무를 세분화해 OCR과 API 등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공급 방안을 자동 생성한다. 이를 통해 전력 자원 배치가 ‘사람이 뛰는’ 방식에서 ‘데이터가 흐르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전력 공급 계획 에이전트

고속도로 응급 지휘 에이전트, 사고 대응 시간 절반으로 단축

허베이성 징슝고속도로에 도입된 고속도로 응급 지휘 에이전트는 기존 1시간 가량 소요되던 응급 처치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소형 모델 감지 + 대형 모델 검증’의 이중 엔진을 통해 비정상 주차 등의 사건을 정확히 식별하고 자동으로 비상 대응 계획을 생성한다. 예방 정확도는 95%를 넘어선다.

고속도로 응급 지휘 에이전트

차량 내 대모델 에이전트, 가족 여행의 새로운 경험

선란자동차가 바이두의 차량 내 대모델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선란정령’ 애플리케이션은 어린이를 위한 생성형 그림책 이야기, 영어 상황 대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족 여행에서 안전과 정서적 교감을 동시에 만족 시키는 새로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제시했다.

차량 내 대모델 에이전트 기반 “선란정령”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의료 에이전트, 진료 효율성 85% 향상

우한협화병원에 도입된 스마트 의료 에이전트는 환자가 병력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병세 세부사항을 질문하고 구조화된 병세 카드를 생성해 의사에게 전달한다. 분진, 접수, 진료 과정에서 의사의 추가 검토 시간을 85% 절약해 ’30분 대기, 3분 진료’라는 민생 고충을 완화했다.

우한연합병원 AI 의료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

생태환경 모니터링 에이전트, 초단위 환경 분석 보고서 생성

중국환경모니터링총역에 도입된 생태환경 모니터링 에이전트는 수문, 대기, 토양 등 다차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초단위로 환경 품질 분석 보고서를 생성한다. 대기 품질 질의응답, 수질 모니터링 지점 정보 질의응답, 오염원 해명 등 분야에서 95% 이상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에이전트들의 배경에는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의 치엔판 플랫폼이 ‘지능 에이전트 공장’으로서 시스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치엔판 플랫폼은 바이두의 성숙한 에이전트 직접 호출, A2A 프로토콜을 통한 제3자 에이전트 연결, 기업 IT 시스템 연결을 통한 전용 에이전트 개발 등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생태환경 모니터링 에이전트

범용부터 전문까지, 모델 성능의 정밀타격

바이두는 4월 원신 4.5 터보와 X1 터보 두 플래그십 모델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금융업계 대모델인 치엔판후이진 금융 대모델을 중점 공개했다.

원신 4.5 터보, 극한의 가성비 실현

기반 모델인 원신 4.5 터보는 독해, 수리논리, 태그 분류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일 뿐만 아니라 다중모달 이해 효과가 30% 이상 향상됐다. 여러 테스트 셋에서 OpenAI의 플래그십 모델 GPT-4.5와 대등하거나 부분적으로 이를 넘어서는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원신 4.5 터보의 백만 토큰 비용이 DeepSeek V3의 40%에 불과해 극한의 가성비를 구현했다.

광산 안전 모니터링 사례에서 원신 4.5 터보는 ‘사람-기계-지면’ 공간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소 모델 협력을 통해 실수로 진입한 사람들에 대한 정밀한 식별과 판단을 수행해 광산 안전 보장을 향상시켰다.

원신 X1 터보, 깊이 있는 추론 능력 구현

원신 X1 터보는 깊이 있는 사고 모델로서 내재된 사고 체인을 통해 자동으로 업무 분해→코드 도구 호출→온라인 검색→보고서 생성을 수행한다. 추론 비용이 더 낮으면서도 가격은 DeepSeek R1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모델 추론 능력 평가에서 원신 X1 터보는 종합 등급에서 현재 최고 수준인 ‘4+급’을 획득했으며, 국내 첫 번째로 해당 평가를 통과한 대모델이다.

치엔판후이진 금융 대모델, 전문 분야 특화

바이두가 새롭게 공개한 치엔판후이진 금융 대모델은 수백 억 토큰의 고품질 학습 데이터로 훈련됐으며, 8B 소형 모델과 70B 대형 모델 두 버전을 제공한다. 8B 모델은 응답 속도가 빠르고 배포가 용이해 의도 식별, 지표 추출 등 시효성을 요구하는 명확한 업무에 적합하다. 70B 모델은 복잡한 추론과 다회차 업무 계획 문제 처리에 더 적합하며, 투자 연구 보조, 전략 분석 등에서 천 억 파라미터 범용 모델에 견줄 만한 효과를 보인다.

금융 벤치마크 종합 점수에서 이 두 모델은 Qwen, DeepSeek 등 천억 파라미터 모델을 넘어섰다. 모 대형 은행의 금융 영업 현장에서는 고객이 인테리어 대출 수요를 표현하면 해당 모델이 초 단위로 완전한 대출 서류 목록을 생성하고, 기존 7단계 투자 자문 프로세스를 10초로 압축하면서도 위험 관리를 보장하고 ‘대출 자금 유용 엄금’이라는 감독 요구 사항을 정확히 제시한다.

국산 AI 칩의 ‘쿤룬 시대’ 개막

AI 응용 폭발의 핵심은 컴퓨팅 파워에 있다. 바이두는 ‘국산 칩 + 자체 최적화’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먼저 쿤룬칩 P800은 진정한 의미에서 대모델을 위해 설계된 칩이다. 쿤룬칩이 자체 개발한 XPU-P 아키텍처를 채택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32대 기계로 DeepSeek 같은 천 억 파라미터 모델을 훈련할 수 있다. 3만 카드 클러스터가 올해 4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는 국내 최초의 완전 국산 솔루션이다. P800은 현재 국가전망, 중국강연, 창상은행, 베이징대, 톈진대 등 다수 기업과 대학에 대규모로 도입됐다.

둘째, 슈퍼노드 아키텍처다. 바이두가 4월 발표한 쿤룬칩 슈퍼노드를 기반으로 64카드 캐비닛의 통신 대역폭이 8배 향상되고, 단일 기계 훈련 성능이 10배 급상승했다. 단일 캐비닛 컴퓨팅 파워가 백 대 서버에 맞먹으며, 기존 컴퓨터실에 직접 구축이 가능해 MoE 등 대모델의 통신 대역폭 높은 요구 사항을 만족 시킬 수 있다.

하드웨어 위에는 클러스터의 안정적 운영을 보장하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필요하다. Baige는 강력한 GPU 컴퓨팅 파워 관리 플랫폼으로, 다양한 칩을 지원하고 모든 하위 레벨 하드웨어에 대한 통합 관리와 스케줄링이 가능하다. 완전 국산 3만 카드 클러스터의 유효 훈련 시간 비율이 95%를 넘을 수 있다.

Baige는 하향으로 각종 칩과 호환되고 하위 레벨 차이를 차폐하며, 상향으로 각종 주류 대모델 프레임워크에 적응해 DeepSeek를 포함한 국산 오픈소스 모델의 안정적 훈련과 추론을 지원한다.

DeepSeek R1 풀 버전을 예로 들면, Baige+쿤룬칩 솔루션은 추론 처리량과 지연시간 등 핵심 지표를 최적화했다. 실제 응용의 주류 시나리오에서 단일 카드 처리량 성능이 국내 주류 칩 솔루션보다 80% 높고, 대규모 고동시 추론 시나리오에서는 첫 토큰 지연시간이 해외 주류 추론 칩 솔루션과 대등한 수준이다.

바이두
대형 모델에 맞춰 설계된 Kunlun Core P800

전방위 생태계로 65% 점유율 달성 비결

현재 중국 중앙정부 산하 기업의 65%가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를 AI 파트너로 선택하고 있다. 바이두가 이처럼 높은 점유율을 달성한 배경에는 복제하기 어려운 두 가지 핵심 장벽이 있다.

첫째는 기술적 완전성이다. 쿤룬칩(컴퓨팅 파워)→원신 모델(알고리즘)→치엔판 플랫폼(개발)→산업 지능 에이전트(응용)로 이어지는 4단계 전방위 자체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둘째는 정책 적합성이다. ‘국산 칩+국산 모델’의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와 높은 호환성을 갖춰 중앙정부 산하 기업들의 보안 통제와 시스템 레거시 활용이라는 이중 요구를 만족시킨다.

주요 전력회사의 지능형 컴퓨팅 센터에서는 쿤룬칩 클러스터가 24시간 조 단위의 전력 스케줄링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고, 우한협화병원 진료실에서는 AI가 생성한 병세 카드로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 효율이 두 배로 높아지고 있다. 창안자동차의 ‘선란정령’ 차량 시스템에서는 아이들이 AI가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동화를 들으며 안전한 잠에 든다.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가AI 전방위 역량을 에너지, 교통, 제조, 금융 분야에 주입하면서 산업 지능화를 추진하는 ‘중국 방안’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 공개를 통해 바이두는 모든 기업이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효율로 각자만의 AI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참고 기사]
https://zhidx.com/p/48436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