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Doubao 1.6 대형모델과 SeeDance 1.0 Pro 영상생성 모델 출시

2025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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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트댄스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인 Volcano Engine(화산엔진, 火山引擎)을 통해 새로운 AI 대형모델들을 공개했다. 6월 11일 개최된 Force 원동력 대회에서 대형모델 Doubao 1.6(豆包大模型 1.6)과 영상생성 모델 Seedance 1.0 pro를 발표하며, 기업 고객의 사용 비용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Doubao 1.6 모델의 혁신적 성능

이번에 공개된 Doubao 1.6 모델은 여러 권위 있는 평가에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었다. 복잡한 추론, 경쟁 수준의 수학 문제 해결, 다중 대화, 명령 준수 등의 테스트에서 Doubao 1.6-thinking 모델이 글로벌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Volcano Engine의 탄다이(谭待) 총재에 따르면, Doubao 1.6 시리즈 모델은 다중모달 이해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조작을 지원하여 실제 세계의 문제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다. 이전 버전인 Doubao 1.5의 다중모달 능력은 60개의 공개 평가 기준에서 38개 항목에서 최고 성과를 달성했으며, 전자상거래 이미지 인식, 자율주행 데이터 라벨링, 매장 순찰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Doubao 1.6의 그래픽 인터페이스 조작 능력이다. 실제 시연에서 Doubao 1.6은 브라우저를 자동으로 조작하여 호텔 예약을 완료하고, 쇼핑 영수증을 인식해 엑셀 표로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했다. 이는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질적인 ‘행동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영상생성 분야의 새로운 도약, Seedance 1.0 pro

Volcano Engine Force 대회에서는 Doubao 영상생성 모델 Seedance 1.0 pro도 함께 공개되었다. 이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 입력을 지원하며, 다중 카메라 앵글 간 매끄러운 전환이 가능한 1080P 고품질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주체의 움직임 안정성과 화면의 자연스러움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평가 플랫폼인 Artificial Analysis에서 Seedance는 텍스트-영상 생성과 이미지-영상 생성 두 분야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구글의 Veo3, 콰이쇼우의 Kling(可灵) 2.0 등 다른 우수한 모델들을 뛰어넘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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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산업 적용과 사용량 급증

현재 Doubao 대형모델은 다중모달, 영상, 이미지, 음성, 음악 등 다양한 모델 카테고리를 포괄하며, 전방위적으로 지능 향상과 응용 분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 적용 측면에서 Doubao 대형모델은 전 세계 상위 10개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9곳, 주요 자동차 브랜드의 80%,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의 70%, 그리고 중국 985 대학의 50% 이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량 데이터를 보면 Doubao 대형모델의 일평균 토큰 사용량이 16.4조 개를 넘어섰으며, 이는 작년 5월 첫 출시 당시 대비 137배 증가한 수치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Doubao 대형모델은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대형모델 시장 점유율에서 46.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비용 부담 완화

Doubao 1.6은 업계 최초로 ‘입력 길이’ 구간별 차등 요금제를 도입했다. 심층 사고, 다중모달 능력, 기본 언어 모델이 통일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0-32K 입력 구간에서 Doubao 1.6의 입력 가격은 백만 토큰당 0.8위안(약 150원), 출력은 백만 토큰당 8위안(약 1,500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Doubao 1.5 심층 사고 모델이나 딥시크(DeepSeek) R1 대비 종합 비용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Seedance 1.0 pro 모델의 경우 천 토큰당 0.015위안(약 3원)으로, 5초 길이의 1080P 영상 하나를 생성하는 데 단 3.67위안(약 690원)만 소요되어 업계 최저 수준의 가격을 실현했다.

AI 네이티브 서비스 플랫폼 대폭 업그레이드

Agent 개발과 응용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해 Volcano Engine은 AI 클라우드 네이티브 풀스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Volcano Engine MCP 서비스, PromptPilot 지능형 프롬프트 도구, AI 지식 관리 시스템, veRL 강화학습 프레임워크 등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다중모달 데이터 레이크, AICC 프라이빗 컴퓨팅, 대형모델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그리고 일련의 AI 인프라 키트도 함께 선보였다.

바이트댄스 기술 부사장 홍딩쿤(洪定坤)은 모델 능력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AI가 조정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한 Agent와 도구를 호출하여 소프트웨어 개발을 ‘all in one’ 방식으로 만들어 개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내부 적용 성과와 향후 전망

홍딩쿤 부사장에 따르면, Doubao 1.6 모델은 프로그래밍 능력에서 큰 진전을 보였으며, 이미 바이트댄스의 AI 프로그래밍 제품인 TRAE에 연결되어 내부 테스트 중이다. 새로운 모델이 곧 사용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 내부에서는 전체 엔지니어의 80% 이상이 TRAE를 사용해 개발 업무를 보조하고 있으며, TRAE의 전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번 Doubao 1.6과 Seedance 1.0 pro의 출시는 바이트댄스가 AI 대형모델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기업 고객의 비용 부담을 대폭 줄임으로써 AI 기술의 대중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기사]
https://www.ithome.com/0/859/95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