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최신 스마트폰 ‘Pura80’ 출시, ‘사상 최고가’ 듀얼 망원 카메라 탑재

2025년 06월 21일

pura80

화웨이가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Pura80 시리즈를 공개하며, 10년간 1조 2490억 위안(약 230조원)의 연구개발 투자 성과를 집약한 혁신적인 카메라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하나의 렌즈에 두 개의 망원 시스템을 구현한 ‘사상 최고가’ 카메라 모듈을 통해 스마트폰 사진 촬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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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망원 기술로 스마트폰 카메라 한계 돌파

6월 11일 화웨이 연례 발표회에서 위청둥(余承东) 화웨이 상무이사 겸 단말 BG 회장은 “경쟁사 플래그십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었다”며 Pura80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현장에서는 화웨이의 대표적인 마케팅 문구인 “요요링센(遥遥领先, 압도적 우위)”이라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Pura80 시리즈의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은 바로 ‘일경쌍목(一镜双目)’ 기술이다. 이는 하나의 렌즈 내부에서 두 개의 망원 렌즈 그룹이 직접 이동하며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 중망원 3.7배 광학 줌과 초망원 9.4배 광학 줌을 하나의 모듈에서 구현한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 듀얼 초점 거리 전환식 망원 구조는 이전 Pura70 Ultra 대비 집광량이 129% 향상되었으며, 동급 경쟁 제품 대비 8배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망원 센서는 업계 최대 크기인 1/1.28인치를 채용하고 RYYB 배열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1인치 대형 센서와 16EV 다이나믹 레인지 구현

Pura80 Pro와 Pro+ 모델은 모두 1인치 대형 메인 센서를 탑재했으며, 5000만 화소의 RYYB 배열을 채용했다. 특히 Ultra 모델의 1인치 고다이나믹 메인 카메라는 16EV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달성해 Pura70 Ultra 대비 15배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위청둥 회장은 “하이라이트는 과노출되지 않고, 어두운 부분에서도 디테일을 살려낸다”며 “고광량 시와 저광량 시 모두에서 뛰어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능은 정지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에서도 그대로 구현된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8세대 ISP(이미지 신호 처리기)를 탑재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200% 향상시켰으며, AI 실시간 HDR 성능은 41% 개선됐다. 이를 통해 야간 동영상 촬영 시에도 정확한 색상 재현과 뛰어난 다이나믹 레인지, 입체감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AI 비전 기능으로 스마트 어시스턴트 진화

카메라 외에도 AI 기능이 Pura80 시리즈의 또 다른 핵심 업그레이드 포인트다. 샤오이(小艺) 어시스턴트가 “사용자와 함께 세상을 본다”는 컨셉으로 대폭 강화됐다.

새로운 AI 비전 기능을 통해 샤오이는 개인 맞춤형 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관광지를 촬영하면 샤오이가 직접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사진 촬영 포인트까지 추천해준다. 현재 5000여 개 관광지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패션 스타일링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샤오이는 사용자의 일정과 날씨 정보를 종합해 100여 가지 상황에 맞는 의상을 추천해준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기능도 강화돼 실시간 시각 능동 상호작용과 음성 동반 안내 기능을 지원한다.

재미있는 요소로는 ‘데스크톱 가상 펫’ 기능이 추가됐다. 위청둥 회장이 “전용 개그맨”이라고 소개한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가상 펫을 쓰다듬거나 충전해주는 등의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다.

50만 장 이미지 학습한 AI 구도 보정 기술

촬영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화웨이는 50만 장 이상의 이미지 작품을 학습한 AI 모델 기반의 구도 보정 기능을 탑재했다. AI가 자주 촬영되는 장면을 지능적으로 인식해 최적의 구도 모드를 추천하고, 사용자는 원터치로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AI 반사 제거 기능을 통해 실패작을 원터치로 복구할 수 있으며, 초고화질 파노라마 모드를 통해 세 장의 서로 다른 각도 사진을 하나의 고화질 파노라마 이미지로 합성할 수 있다. 자동 왜곡 보정 기능도 지원한다.

전문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4K 10비트 Log 동영상 녹화를 지원하며, 자연·필름·영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촬영 색상 팔레트를 미리 설정해 개성 있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성능과 내구성 대폭 개선, 위성통신 기능 강화

성능 면에서 Pura80 Pro+는 이전 세대 대비 전체 시스템 성능이 36% 향상됐으며, 조작 유창성은 47% 개선됐다. 중국 텔레콤의 AI 스마트폰 시나리오 지능 평가에서도 종합 점수 1위를 기록했다.

통신 기능에서는 듀얼 위성 통신을 지속 지원하며, 위성 연결 각도가 100% 개선되고 연결 속도는 53% 향상됐다. 콘서트장에서 이미지 업로드 속도는 67% 빠르게 개선돼 ‘콘서트 필수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Pro+와 Ultra 버전에 2세대 현무강화 쿤룬 글래스를 적용해 낙하 충격 저항력을 25배, 긁힘 저항력을 16배 향상시켰다. 홍멍 시스템도 70여 항목이 업그레이드됐다.

프리미엄 가격대로 출시, 홍멍 생태계 완성 가속화

가격은 Pura80 Pro가 6499위안(약 12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사양인 Ultra 버전은 9999위안(약 185만원)에서 10999위안(약 203만원) 사이에 책정됐다.

발표회에서 위청둥 회장은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총 1조 2490억 위안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전 세계 유효 특허 15만 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멍 PC 운영체제까지 출시되면서 화웨이 단말 제품들이 완전한 홍멍 시대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Pura80 시리즈는 혁신적인 듀얼 망원 기술과 AI 다중 모달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의 물리적 한계를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차원의 기술 혁신과 AI 비전 기능의 결합은 향후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멍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AI 기술은 운영체제와 칩셋 레벨에서의 더 깊은 통합을 통해 더 큰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기사]
https://zhidx.com/p/48513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