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로봇 전문 기업 DOBOT이 2025 세계 로봇 대회(WRC 2025)에서 차세대 구현 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DOBOT Atom Ⅱ’를 공식 발표했다.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 최초로 밀리미터 급 정밀도의 다중 시나리오 조작 능력을 구현한 구현 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평가 받고 있다.
DOBOT Atom Ⅱ는 현장에서 놀라운 정밀도를 선보였다. 왼손으로는 기계 부품의 베어링을 0.1mm 공차 범위 내에서 정확히 조이면서,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다양한 규격의 부품들을 육각형 분류함에 정확히 분류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는 듀얼 브레인 의사결정 시스템과 양팔 협업 기술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일상생활 속 다양한 작업 수행 능력
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 중 하나는 좁은 작업대 사이에서도 자유롭게 몸을 돌리며 팝콘을 상자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관람객들의 다양한 대화 요청에 신속하게 응답하며, 손 흔들기, 하트 만들기, 박수치기 등의 상호작용 동작도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레몬차 판매 부스에서는 DOBOT Atom Ⅱ의 섬세한 촉각 센서 기능이 돋보였다. 로봇은 손끝의 압력 센서를 통해 컵의 무게 변화를 감지하고, 레몬 조각을 집어 올려 관람객들에게 레몬차를 따라주고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솥밥 요리 시연이었다. DOBOT Atom Ⅱ는 왼손으로 기름병을 들어 기름을 붓는 각도와 오른손으로 전기밥솥의 스위치를 누르는 타이밍을 완벽하게 동기화 했다. 더 나아가 요리 진행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다양한 식재료를 적절한 순서로 투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DOBOT의 다양한 로봇 제품군 전시
DOBOT은 휴머노이드 로봇 DOBOT Atom Ⅱ 외에도 다족 생체 모방 로봇과 협업 로봇 팔을 함께 전시했다. 다족 생체 모방 로봇은 네 발로 균형을 유지하며 두 발을 들어 장애물을 치우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자신의 무게보다 거의 5배에 가까운 물체를 끌어당기면서도 다양한 불연속 지형을 통과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선보였다.

협업 로봇팔의 경우, 훈련 학습을 통해 아이스크림 받기, AI 그림 그리기, 접시 닦기 등의 다양한 작업 기술을 자율적으로 습득하는 능력을 시연했다. 이러한 다양한 학습 능력은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검증과 응용 전망
DOBOT 측은 자사의 구현 지능 로봇 응용 기술이 이미 전 세계 주요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시나리오에서의 응용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산업, 상업, 가정 서비스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며 산학연 전체 연결 고리를 포괄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이 실제 적용 가능하고, 복제 가능하며, 대규모 확산이 가능한 단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DOBOT Atom Ⅱ의 핵심 기술은 듀얼 브레인 의사결정 시스템에 있다. 이 시스템은 두 개의 독립적인 처리 장치가 서로 다른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완벽한 협업을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왼손과 오른손이 각각 다른 작업을 수행하면서도 전체적인 작업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기술의 핵심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미래 전망
이번 DOBOT Atom Ⅱ의 공개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밀리미터 급 정밀도를 구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서,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 생활에서의 실용적 적용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음식 서비스 분야에서의 시연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반복 작업을 넘어서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요리 과정에서 식재료 투입 순서를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능력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융합이 어느 수준까지 발전 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DOBOT의 이번 성과는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이 대중화되고 상용화될 경우,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전반에 걸친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